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가을의 별미..밤 효능

가을이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요즘 밤이 제철인데요.
밤은 8월 하순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과일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로, 구수하고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으로도 손꼽힙니다.
생밤으로 먹으면 최고이지만 벌레도 있고 생밤 껍질을 까는 것이 쉽지 않아서 보통 삶거나 구워서 먹는다죠.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가을의 별미.. 밤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밤 효능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A, B, C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는 사과의 2배, 감자의 4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감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밤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6과 오메가 3, 비타민C 함량이 높습니다. 오메가 6과 오메가 3은 체내 중성지방과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줍니다. 숙취 예방을 위해 생밤을 먹는 게 도움이 되는 이유기도 하지요. 또, 뼈 건강에도 좋습니다. 밤 100g당 28mg의 칼슘이 들어있어 뼈의 밀도를 높여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에 취약한 폐경기 여성에게 좋은 먹거리입니다. 비타민B1도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고, 밤의 노란 알맹이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이외에도 위장기능, 신장 보호, 천연 지사제 등.. 의 효능이 있습니다.
 

밤

#밤 고르는 방법은 외관과 무게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밤은 광택이 진하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게 좋습니다. 껍질이 단단하고 깨끗하고 구멍이 없으며 물에 담갔을 때 뜨지 않고 가라앉는 밤을 고르면 맛있는 밤을 고를 수 있답니다.

밤의 칼로리를 살펴볼까요?!
삶은 밤 : 137kcal
찐 밤 : 150 kcal
생밤 : 162 kcal
군밤 : 200 kcal

그럼, 밤 1되는 몇 kg일까요?
한 되는 부피단위로..
되는 나무로 된 사각형의 상자를 말합니다.
1되는 1.8039 리터입니다
무게 단위인 kg으로 환산하면 1.8 정도이고, 밀도를 곱해야 정확한 무게가 됩니다.
물이 1.8kg이라면 쌀은 1.6kg 정도이고, 밤은 1.4kg입니다.
 
그런데, 경상도 전라도 지방과 서울 경기 강원도 지방의 되는 절반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쌀 1되를 담은 후 무게로 달면 1.6kg이고,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서 쌀 1되를 담은 후 다시 무게를 달면 800g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아래지방과 윗지방의 한 되는 절반의 차이가 있습니다.
 
👉각종 곡물에 따른 1되의 무게

곡물명 (1되 기준)	경상도/전라도 (중량kg)	서울/경기/강원도 (중량kg)
쌀	1.6	0.8
보리쌀	1.4	0.7
수수	1.5	0.75
율무	1.5	0.75
좁쌀	1.6	0.8
흰콩/검정콩	1.4	0.7
팥/녹두	1.6	0.8
들깨	0.9	0.45
참깨	1.2	0.6
검은참깨	1	0.5

 

밤 껍데기 쉽게 까는 방법

밤은 겉껍데기와 속껍질이 딱딱하여 까기가 어렵습니다. 밤껍데기를 벗길 땐, 생밤에 끓는 물을 부어 10분 정도 뒀다 손질하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먼저, 밤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 놓습니다. 소금을 넣고 담가놓으면 벌레도 나옵니다.

소금물 전처리하기
:: 햇밤을 구입하셨다면
물 1리터 기준, 소금 1스푼을 푼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전처리 해준 뒤 보관 및 숙성을 해주면 좋습니다.
진한 염도의 소금물은 껍데기를 부드럽게 해주기도 하지만, 삼투압으로 수분을 빼 당도를 높여주고, 안에 있는 밤벌레까지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때 위로 둥둥 뜨는 밤은 상한 것이니 건져서 버려주시고요!!!
 
1~2시간 후...
전기포트에 물을 끓인 다음 뜨거운 물을 생밤에 부어 1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런 다음, 바로 찬물에 밤을 넣고 헹궈준 뒤 손질하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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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삶거나 져서 숟가락으로 파 먹어도 되지만 약간의 팁을 적용하면 쉽게 까실 수 있습니다.
칼을 이용해서 껍질 쪽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거나, 가위를 이용해서 단단한 껍질 쪽에 가위집을 내주는 겁니다. 이 작업을 해주고 삶거나 져주면 정말 수월하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밤을 다 찐 후 차가운 물에 넣어줍니다.
온도차에 의해 껍질에 공간이 생기면서 껍질 까기가 쉬워집니다.

소금물 전처리 후 씻고, 삶기 전에 껍질 칼집내기, 삶고 난 후에 차가운 물에 넣고 식히기..
이 세 가지 팁을 적용하면 쉽게 밤껍데기를 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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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자레인지 이용하기
밤에 칼집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돌리면 껍데기가 말랑해져 쉽게 벗겨집니다.
 
2. 끓는 물에 데치기
밤에 칼집을 넣고 끓는 물에 1~2분 정도 데치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3. 밤 가위 이용하기
밤 가위는 밤을 손쉽게 깔 수 있는 도구입니다.
밤에 칼집을 넣고 밤 가위로 껍질을 벗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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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 속껍질은 버리지 마세요.
율피라고 하지요. 이것을 말린 후 갈아서 만든 율피가루로 팩을 해주면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밤 삶는 방법

밤은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전기압력밥솥 밤 삶기
물 400ml 넣고, 칼집 낸 알밤 500g을 넣어줍니다.
그런 다음, 만능찜 메뉴를 눌러주면 가장 쉽고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삶을 수 있습니다.
 
2. 압력밥솥 밤 삶기
채반을 깔고, 물 400ml, 칼집 낸 알밤 500g을 넣고.. 밤 삶는 시간은 추가 딸랑거리기 시작한 뒤부터 5분입니다. 5분 후 김이 빠질 때까지 그대로 두세요.
 
3. 찜기에 밤 삶기
냄비에 물을 붓고, 찜기를 올리고 20분 정도 찌고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뜸 들이기가 끝나면 바로 찬물에 밤을 넣고 헹궈줍니다. 뜨겁다가 차가우면 온도차에 위해 밤 껍데기가 수축이 되어 껍데기를 쉽게 깔 수 있습니다.
 
 

#밤요리

밤을 활용해서 어떤 요리들을 만들 수 있을까요?!
밤 요리로는 군밤, 맛탕, 밤죽, 밤떡, 밤빵 등이 있습니다.

 
👉군밤
밤을 칼집을 넣고 굽거나 튀겨 먹는 요리입니다.
가위를 이용해서 단단한 껍데기 쪽에 가위집을 내준 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7분 정도 돌려줍니다. 그대로 둔 채로 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맛탕
:: 재료 - 깐 밤 30개, 식용유 1, 설탕 2~3, 검은깨(통깨)
 
팬에 식용유를 1스푼 두르고, 설탕을 2~3스푼(깎아서)을 넣고 녹여줍니다.
취향껏 먹어보고 달지 않으면 3스푼을, 달면 2스푼만 넣어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중불로 하고 설탕이 녹으면 약불로 줄이고 깐 밤을 넣고 볶아주세요.
Tip.. 반드시 설탕을 다 녹인 후 밤을 넣어주세요~! 덜 녹으면 눌어붙어요.
 
이제 설탕 옷을 입을 수 있게 볶아줍니다.
밤이 익은 거라서 설탕 옷만 입을 정도로 살짝만 볶아주시면 됩니다.
넓은 그릇에 펼쳐놓고 검은 깨나 통깨를 뿌려주고 식혀주면 완성입니다.
 
👉밤죽
밤을 푹 삶아 죽을 쑤어 먹는 요리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밤떡
밤을 넣어 만든 떡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밤빵
밤을 넣어 만든 빵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밤 보관법

밤은 실온에서 보관하면 쉽게 상하고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은 0°C정도의 차가운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보관할 때는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선별한 밤은 물기를 빼고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 습기가 차지 않도록 구멍을 뚫거나 신문지, 종이봉투 등으로 싸서 지퍼백이나 비닐봉지 등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밤을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도 가능해요. 생밤은 껍질을 까고 율피를 벗긴 후 냉동보관해 주면 약밥, 찰밥, 삼계탕 등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1~2주, 냉동고에 보관할 경우 6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벌써 알밤이 떨어지는 계절..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습니다.
밤은 소금물 전처리 후 씻고, 삶기 전에 칼집을 내주고 삶고 난 후에 찬물에 식혀주면 쉽게 껍데기를 벗길 수 있습니다.
밤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가을의 별미입니다. 
밤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가을을 만끽해 보세요. 가을은 진행 중입니다..